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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텐배거 투자클럽의 페르소나K입니다.

 

 

CJ제일제당은 자사 비비고 만두의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식품업계에서 단일 품목 중 최초로 매출 1조원 벽을 깼다. 신라면, 초코파이 등 출시 수십 년 된 한국 대표 상품들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특히 매출의 65%를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해외 현지에서 거둬 한식은 한국이나 한인 교포시장에서만 먹힌다는 통념을 깨뜨렸다.

 

 

비비고 만두는 국내 출시와 동시에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철저한 현지화,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한 인프라 확대라는 투 트랙전략을 썼다. 미국에서는 닭고기와 실란트로(고수)를 선호하는 문화를 반영해 치킨&실라트로 만두, 중국에서는 옥수수와 배추를 많이 먹는 식습관을 반영해 비비고 옥수수 왕교자’’비비고 배추 왕교자등을 내놓았다. 일본에선 한국식 물만두인 비비고 수교자로 인기를 끌었다.

 

CJ제일제당이 7년 만에 마의 벽을 넘은 배경에는 공격적인 투자가 있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부터 베트남의 까우제, 독일의 마인프로스트, 미국의 슈완스와 카히키, 일본의 교자계획 등을 M&A했다. CJ제일제당은 2017년부터 미국과 중국 중심의 생산기지를 베트남 유럽 등으로 확대하며 대륙별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플러튼과 뉴욕 브루클린 생산기지에 이어 뉴저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신규 공장을 세웠다. 그 결과 미국에선 25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중국 브랜드 링링을 꺾고 2016년부터 비비고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선 연간 100%씩 성장하며 올해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비비고 만두는 기존 냉동만두가 갖고 있던 제조 과정을 완전히 바꿨다. 고기와 야채를 갈지 않고 칼로 써는 공정을 도입해 육즙과 씹는 맛을 살렸고, 손으로 빚은 것처럼 생산하는 만두피 제조 과정을 만들어 냈다. 비비고 만두 100봉지 중 65봉지가 해외에서 팔린 이유는 중국식 만두에 비해 건강하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정희정 CJ제일제당 독일 비비고 연구원은 유럽에서는 건강과 안전한 식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비비고는 동물복지 육류를 사용하고 첨가물 사용을 지양한 제품으로, 더 건강하고 윤리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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