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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텐배거 투자클럽의 페르소나K입니다.

 

저는 2014년도 말에 호주에 학생비자로 떠나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개인문제로 장기 휴가를 내고 최근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대략 6년 동안 내 위험을 지켜주던 부파 건강보험으로부터 내돈을 지키는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2020년 10월 말쯤 부파 보험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상태에서 개인문제로 갑작스럽게 5월달에 한국에 들어오게되고 6월부터 10월까지 정신없는 생활을 하던중 부파 보험에서 내 호주계좌에 있는 돈을 꾸준히 빼간것을 포착합니다. 심지어 계약이 만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 되어 다음달 돈까지 뺏어 가려는 찰나 "안되겠다 이녀석들, 호주에 없었던 5월 부터 10월 까지의 5개월 동안의 보험료(약$550) 전부를 되돌려 받겠다" 라고 다짐하며 이번 사건이 시작됩니다.

 

 

<첫번째 시도>

 

부파 홈페이지에서 고객 서비스 이메일 주소를 알게됬고 이메일을 남겼다. 내용은 즉슨, "나는 부파와의 계약을 해지 하고 싶고, 내가 한국에 돌아와서 보험커버를 받지 못했던 5개월 동안의 보험료를 환급 받고 싶다" 였다.

일주일 뒤쯤 답장이 왔고 내용은 즉슨, " 연락줘서 고맙다, 당신의 비행 일정표 복사본을 우리에게 보낸다면 그곳에 명시된 출국일자로 부터 계약을 해지 해주겠다." 였다. 다행히 이전에 이메일로 받아두었던 E-Ticket을 찾아 첨부하여 보냈다. "혹시나 영어가 아니여서 받아들일 수 없다" 라는 소리를 할까 걱정했지만 역시는 역시..

영어가 아니여서 확인할 수 없다는 대답이였다.  E-Ticket에 바코드도 있고 예약번호도 적혀 있으니 확인해볼수 있지 않느냐 라고 따졌지만 어림없었다. 흠.. 역시 쉽지 않군..

 

 

 

<두번째 시도>

 

E-Ticket의 뼈아픈 실패 후 마음을 다잡고 선택한 두번째 방법은 "출입국사실 증명서" 였다. 내가 언제 호주를 출국해서 언제 한국으로 재입국했는지 날짜가 기입 되어있고 기억으론 영어도 써있었던거 같았기에 충분히 먹힐것이라 생각하고 증명서를 발급한뒤 확인해 보았다. 기본 베이스는 한국말이였지만 입국(Entry), 출국(Exit)로 모든 내용에 괄호로 영어가 기입되어있었다. 드디어 해냈군.. 이란 생각으로 이메일을 보냈다. BUT 영문으로 되어 있는 문서가 아니여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대답이였다. 흠..? 괄호에 영어로 써있는데..?? 라고 답변 했지만 영어 문서가 아니라는 대답 뿐이였다..

그리고 갑자기 부파로 부터 찾아온 이메일.

응?? 지금 부파 계약 해지하고 커버받지 못했던 기간동안의 보험금 환급요청을 하고 있는데

새로운 멤버쉽 카드를 보냈다? 게다가 한국에 돌아왔다고 까지 말했는데 이전 호주에 살던 집으로 편지를

이녀석들? 싸우자는건가 울화통이 터져 Entry와 Exit도 읽을 줄 모르냐면서 환급 안해주려고 너무 애쓰는거 아니냐 노발대발 화를 내며 따지며 그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대안을 알려달라고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응? 갑자기? 혈압이 160과 가까워 질때쯤 Apple iMessage라는 문구가 보였고 혹시나 해서 iMessage를 보내봤다.

내용은 즉슨, "부파계약을 해지하고 싶고  갑작스럽게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서 커버받지 못했던 5달 동안의 보험료를 환급 받고 싶다."였다. 조금 기다리니 상담원이 연결 되었다. 확인을 해보더니 문서가 영문이 아니여서 확인이 불가능 하다는 똑같은 말을 했다. 출입국 증명서에 한국말 오른쪽에 영어로 다 번역 되어 있지 않느냐 라고 하니,, 갑자기 채팅을 끊고 나가버린다.. 몇분뒤 다른 상담원과 연결되고 이전 대화를 읽더니 "지금 보낸 문서는 영어문서가 아니라 확인될 수 없다. 하지만 보험계약을 오늘 날로 해지시켜줄 수 있다" 라는 말을 했다. 이녀석 보게..? 그럼 내 $550은..??

이런 상황이 5번쯤 반복될쯤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세번째 시도>

 

이번엔 호주에서 출입국증명서와 같은 문서를 어디서 받아야하는지를 알아본 끝에 The Department of Home Affairs 란 곳을 알게 됬다. 이곳에서 Request for international movement records신청서를 프린트해서 작성하고 제출 했다. 2주쯤 지났을까 드디어 The Department of Home Affairs로 부터 movement records가 날라왔다. 휴.. 이 문서와 함께 부파회사에 이메일을 보낸다. 그러나..

 

하아... 정말 인터넷 질문 서비스가 정지된 것인가 내 이메일 주소가 블랙 리스트에 추가된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Apple iMessage로 이 movement records 문서를 보내려고 하는데 어디로 보내야하는가 물어봤다. 만약 인터넷 질문 서비스가 정지된것이라면 다른 방안을 알려주겠지.. 하지만 상담사는 똑같은 이메일 주소로 문서를 보내라고 말했고 아.. 내가 블랙리스트에 등록됫다는 것을 눈치챌수 있었다. 이새키들... 기다려라...

 

 

 

<네번째 시도>

 

그럼 과연 내가 다른 이메일로 보낸다면 적어도 한번은 실수로 이메일을 받아주지 않을까 싶어 네이버 메일을 이용해서 서류를 제출한다. 그리고.. 마침내..

 

하아... 너란 녀석... 한국왔다고 수천번 얘기해도 Clearance Certificate 이전 호주 주소로 보내버리는 지저분한 일처리지만 그래도 드디어 부파 계약 해지와 $525.33을 돌려 받았다..

이제 그만하자 부파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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